국내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손잡는다.
쏘카와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는 차량 운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의 상호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우선 연내 차량 데이터 및 단말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쏘카가 운행하는 일부 차량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기업 ‘모션’이 공급하는 통신 단말기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장착해 상호 간 데이터를 교류하는 것이다.
윤경림(왼쪽)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쏘카
아울러 쏘카는 새로운 단말기 장착을 통해 차량에서 취득하고 운영해오던 차량 및 운행 데이터 외에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등의 차량 정보를 추가로 얻게 된다. 쏘카는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안전성 강화와 서비스 운영 효율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운행 정보, 운전 습관 등 쏘카 차량에서 수집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쏘카 차량에서 수집하는 정보는 운전자가 동의하고 개인정보보호법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 한한다.
원종필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업은 공유 서비스 기반의 플랫폼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상호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쏘카는 이용자 접점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역량을 적극 활용해 더 나은 이용자 편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