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또다른 도약을 위해 ‘딥체인지(근원적 변화)’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를 연 인물이자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구디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구디너프 박사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인 ‘리튬메탈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연구를 진행한다. 리튬메탈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음극재 성능을 저하하는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해야 하는데 ‘고체 전해질’은 이 현상을 막을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디너프 교수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배터리 산업의 오늘을 만들어 준 구디너프 교수와 혁신적인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를 함께 개발하는 것은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관련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유력 배터리 기업과 미국의 세계 최고 석학이 함께하는 만큼 배터리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