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발표날 이재용 부회장이 찾은 곳은

온양사업장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전략 점검
올들어 17번째 현장경영…첨단부품 ‘초격차’ 다지기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30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

30일 삼성전자(005930) 온양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점검하며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온양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로 이 부회장은 이날 인공지능(AI) 및 5세대(5G) 통신모듈, 초고성능 메모리(HBM) 등 미래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패키징이란 회로가 새겨진 반도체 웨이퍼와 전자기기가 서로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반도체 칩을 포장하는 기술로써 온양사업장에서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AI,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확산으로 고성능·고용량·저전력·초소형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말에 패키지 제조와 연구조직을 통합해 TSP(Test & System Package) 총괄조직을 신설하고 지난해 삼성전기(009150)의 PLP(Panel Level Package) 사업부를 인수하며 차세대 패키징 역량을 키워왔다.

이 부회장의 올해 현장 경영은 이로써 총 14번이다. 이 부회장은 첨단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사업 비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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