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1,461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5월 27일 1,48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최대다. 통신은 “이날 1분마다 1명씩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5만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들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동안에만 1만명이 사망했을 정도다. 3주 연속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한 반면,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달 들어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병원이 압박을 받고 있다. 텍사스의 경우 현재까지 4,300명이 사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망했으며, 플로리다에서도 2,900명, 캘리포니아에서 2,700명이 사망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720만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67만명을 넘겼다.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456만여명으로 가장 많으며 브라질(255만여명), 인도(158만여명), 러시아(83만여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사망자는 미국이 가장 많으며, 브라질이 9만여명, 영국과 멕시코가 4만5,000여명, 이탈리아가 3만5,000여명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