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증시에서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종목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씨젠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씨젠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며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진단키트주로 꼽히는 씨젠이 초고수의 선택을 받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날도 씨젠은 25만9,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진단키트주인 랩지노믹스(084650)와 수젠텍이 초고수의 선택을 받은 주식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분기 실적 저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받는 포스코가 초고수 매수 4위를 차지했고, 전주에 코스닥에 상장한 체외기기진단업체 제놀루션(225220)이 초고수 매수 5위,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자동차용 매연저감장치 개발업체 이엔드디(101360)가 초고수 매수 6위를 차지하며 증시 신입생들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도 씨젠이었다. 랩지노믹스는 매도 2위, 수젠텍은 매도 4위였다. 진단키트주를 두고 차익 실현에 나선 초고수와 지금이라도 매수를 하려는 초고수 간 손바뀜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매도 3위는 시노펙스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코로나 혈장치료 승인 가능성이 커지며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장한 이엔드디는 초고수 매도 상위 5위를 기록하며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 관찰됐다.
한편 전일인 지난 29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역시 씨젠이었다. 씨젠, 랩지노믹스, 삼성전자(005930), 제넥신, 동화약품(000020) 등이 매수 상위 5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도 상위 5개 기업은 씨젠, 삼성전자, 랩지노믹스, 동화약품, 유니온(000910)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