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경북도청
대구 군 공항을 이전해 지을 대구경북 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한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 타결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천신만고 끝에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국방부는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군위군수는 지역발전에 대한 시·도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에 전격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는 오는 31일까지 적합 여부 판단을 유예한 상태다.
군위군은 단독후보지를 고수해왔고, 31일까지 소보에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신공항 사업은 무산된다.
신공항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단독후보지를 고수하던 군위군이 유치 신청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공동후보지를 받아들였다.
30일 오후 경북 군위군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통합 신공항 이전지를 공동후보지로 신청할 것을 조건부 합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군위=연합뉴스
통합신공항 사업은 대구 도시발전 걸림돌을 해소하고,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 군위와 의성이 새롭게 도약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사업 주체인 대구시는 31일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계기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8년 민간·군 공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신공항 청사진이 될 건설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