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가 끝난 부산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는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이날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면서 8월 기온은 평년(25.4)보다 1∼1.5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에도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다가 중순부터 중국 내륙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으며 평년(21도)보다 0.5∼1도가량 기온이 높겠다.
8∼9월의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을 합친 날짜)는 평년(7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였던 2018년 폭염일수 13.4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10.3일보다는 많을 수도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과거보다 오르는 경향이 있고, 기압계 변동성은 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더 발달해 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 폭염 주범인 티베트 고기압은 확장이 다소 억제돼 그때와 같은 더위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부산 유명 해수욕장들도 본격 손님맞이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코로나19에 긴 장마까지 겹친 현재 여름 특수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평년의 3분의 2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