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 총액 43조6,000억…전년비 98.2% 증가

상반기 ABS 발행, 전년동기대비 98.2% 증가
주택금융공사 MBS 176% 늘어난 28조7,000억
자산보유자별로 은행 제외 모두 증가


올해 상반기(1~6월)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등의 영향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 총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22조원) 대비 98.2% 증가했다. 올해 발행 증가는 한국 주택금융공사가 주택 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 발행 확대에 기인했다. 올해 상반기주택금융공사 발행 MBS는 28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늘었다. 이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및 변경된 예대율 규제 시행으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의 증가 영향이 크다.

주택금융공사 뿐 아니라 다른 자산보유자의 ABS발행도 늘었다.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ABS는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난 9조원을 발행했다. 이 중 은행만 전년동기대비 14.3% 줄어든 1조2,000억원을 발행했으며 여신전문금융, 증권사는 각각 4.3%, 142.7% 발행액이 증가했다. 일반 기업은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동기대비 37.2% 늘어난 5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 매출채권 기초 ABS 및 회사채 기초 P-CBO 발행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전년동기대비 152.9% 늘어난 30조원이 발행됐으며 매출채권은 20.2% 늘어난 10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P-CBO는 전년동기대비 141.7% 늘어난 2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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