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극장에 화제작이 걸렸지만 7월 극장가는 여전히 썰렁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전체 영화 관객은 561만8,828명으로 6월(386만4,543명)보다 45.4% 늘었다. 이로써 극장 관객 수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7월(2,191만6,465명)에 비해서는 4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7월 관객으로는 최저치다.
7월 관객 수가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반도’와 같은 여름 대작이 개봉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는 전날까지 총 321만7,89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극장 관객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4월 역대 최저치인 97만2,576명을 기록한 이후 5월 152만6,247명, 6월 386만4,543명 등으로 매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지난 1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 ‘반도’ 포스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