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금지할지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대해 금지를 포함한 여러 가지 대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대통령은 “우리는 틱톡을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틱톡을 금지할지도 모르고, 무언가 다른 것들을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두어개 옵션이 있다”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극한 충돌로 치닫는 상황에서 미국이 틱톡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낼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미국 정부는 안보상 위협을 이유로 틱톡 금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틱톡이 중국 소유주와 분리돼 미국 기업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도 내놓은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지난 29일 틱톡 관련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으로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날 중국 신장(新彊)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과 관련 인사 2명을 제재하는 등 대중 압박을 이어갔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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