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31일(현지시간) 이틀 만에 다시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9.10달러) 오른 1,98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전날 하루 숨고르기를 한 뒤 이틀 만에 다시 신기록을 쓴 것이다.
금값은 7월 한달 동안 10.3% 급등해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찍었다.
금값 상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역대 최악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내놓으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도 하루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35달러) 오른 40.27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0.88%(0.38달러) 오른 43.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