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50년 '광화문시대' 접고 본사 제주로 이전


롯데관광개발이 50년 광화문시대의 막을 내리고 제주로 본사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을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이사회에서 19일부터 25일까지 5영업일간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9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본사 소재지를 광화문에서 제주로 바꾸기 위한 조치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음달 주주총회 이후 법원으로부터 등기이전 등록 절차를 거쳐 본사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제주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고급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일등 향토기업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으며,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하는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하얏트그룹이 1,600 올스위트 객실 및 14개 레스토랑,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GRAND HYATT JEJU) 브랜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율은 99.9%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8일 제주도에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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