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큰 외부 압력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장이밍(張一鳴)은 이날 회사 직원들에 보낸 편지를 통해 “지정학적 환경과 여론 환경이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며 “일부 시장에서는 큰 외부 압력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중국신문망은 최근 틱톡이 매각설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관련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대응팀은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CEO는 미국에서 제기한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을 강하게 일축했다. 그는 2017년 말 미국의 비디오앱 서비스 뮤지컬리를 인수한 이후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트댄스가 민간기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우려를 해소할 기술적 방안을 추가 도입할 의사를 밝혔지만, CFIUS는 여전히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항상 이용자 데이터 안전과 풀랫폼의 중립성 확보에 매진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한 과학기술업체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 틱톡이 미국 이용자에게 계속 서비스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MS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어 “최종 해결 방안에 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틱톡에 대한 외부의 관심과 소문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