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수 추진 중인 MS 5%대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도 230포인트 올라
달러강세에 금은 강보합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주가 상승에 나스닥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200포인트 넘게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236.08포인트(0.89%) 오른 2만6,66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3.49포인트(0.72%) 상승한 3,294.61, 나스닥은 157.52포인트(1.47%) 뛴 1만902.8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시장은 주요 기술주가 이끌었다. MS가 소셜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MS가 틱톡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날 MS는 5.62% 상승했다. 애플과 넷플릭스도 각각 2.52%, 1.99% 올랐다.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소식은 더 있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의 임상 3상 개시를 발표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4.2로 상승해 다우존스 추정치 53.8을 웃돌았다. 최근 15개월 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들의 실적도 좋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S&P 500 기업 가운데 84%가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이날 증시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74달러) 오른 4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92%(0.40달러) 오른 43.92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0.40달러) 오른 1,98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금 투자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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