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글로벌 수요 반등에 저평가 매력↑

[DB금융투자 리포트]
매출 비중 큰 유럽 및 북미 수요 반등
하반기 수요 회복 전망


DB금융투자는 4일 올해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이번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와 34% 증가한 1조3,677억원과 702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의 수요가 감소해 타이어 생산량은 27% 감소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합성고무 등 고정비가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한국타이어의 실적 개선은 가속화될 예정”이라며 “이번 분기 이미 중국과 한국의 RE 타이어 판매량이 반등에 성공했고, 6월에는 북미 및 유럽 RE 수요 역시 지난해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제외한 OE 수요는 부진이 지속하고 있지만, 북미 및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자동차 수요 반등으로 3·4분기에는 지난 분기 대비 감소 폭이 확연하게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경쟁사 대비 경쟁력도 높아졌다. 한국타이어 매출의 55~60%를 담당하는 북미와 유럽 수요 역시 6월 반등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낮은 투입원가에도 불구하고 미슐랭과 콘티넨털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마진이 동사보다도 낮아진 현재 판가 인하 압력은 현저히 낮아졌다”며 “수요 반등에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