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행 막차 티켓 주인공은 풀럼

브렌트퍼드와 2부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서 연장 끝 2대1

5일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승리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자축하는 풀럼 선수단. /런던=로이터연합뉴스

풀럼이 두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다.


풀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19~2020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 결승 단판 대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에서 2대1로 이겼다. 2017~2018시즌 챔피언십 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EPL에 승격했으나 첫 시즌 19위에 그쳐 곧장 2부리그로 돌아갔던 풀럼은 다시 한 시즌 만에 EPL로 복귀하게 됐다.

런던의 풀럼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 앞으로 몰려나와 축제를 즐기는 풀럼 팬들. /런던=AFP연합뉴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는 정규리그 1위 리즈 유나이티드와 2위 웨스트브로미치가 EPL로 직행했고, 3∼6위 팀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정규리그 4위 풀럼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5위 카디프시티를 3대2로 물리친 데 이어 3위 브렌트퍼드까지 누르고 EPL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풀럼은 EPL 승격으로 향후 3년간 약 2,100억원의 가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73년 만의 잉글랜드 1부리그 진입을 바라봤던 브렌트퍼드는 9번째 도전에서도 쓴잔을 들어 플레이오프 최다 탈락팀으로 남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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