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애 신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연합뉴스
경찰청이 송정애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경무관)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급 간부 24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5일 단행했다.
송 기획관은 경찰청 본청의 역대 세 번째 여성 국장으로 내정됐다. 그는 전날 인사에서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여성이 경찰청 국장에 임명된 사례는 과거 경찰청 경무국장을 역임한 이금형 전 부산청장과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역임한 이은정 현 경찰대학장에 이어 세 번째다.
치안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1명), 치안정감(서울지방경찰청장 등 6명) 다음 계급으로 경찰 내부에 총 27명이 있다. 이날 발표된 인사 대상은 24명이다.
송 부장은 순경 공채로 지난 1981년 경찰에 입문했다. 충남 당진경찰서장과 대전중부경찰서장, 대전청 생활안전과장과 대전청 1부장 등을 지내며 충청권에서만 근무해왔다. 2013년 대전·충남지역 최초 여성 총경, 2018년 대전청 최초 경무관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송 부장은 충청권 최초의 여성 치안감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이 밖에 전날 치안감으로 승진한 최승렬 경기남부청 제3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 김갑식 서울청 수사부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유진규 서울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교통국장, 김준철 서울청 경찰관리관은 경찰청 경비국장, 이문수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은 경찰청 정보국장, 우종수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는 서울청 차장에 각각 내정됐다.
치안감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최관호 광주청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 노승일 충북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 김남현 전남청장은 경찰청 외사국장, 이명교 충남청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치안감급 지방경찰청장도 대거 바뀐다.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은 대구청장,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광주청장,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은 대전청장, 김규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강원청장으로 내정됐다. 임용환 서울청 차장은 충북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철구 경찰청 경비국장은 충남청장, 진교훈 경찰청 정보국장은 전북청장, 김재규 강원청장은 전남청장으로 내정됐다. 윤동춘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북청장으로,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경남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원준 경찰청 외사국장은 제주청장으로 전보됐다. 조용식 전북청장과 박건찬 경북청장은 6개월 간 공로연수(경찰청 경무담당관실)를 떠난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