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본회의장 천장 '와르르'…인명피해는 없어

천장 목재 마감재 탈락…의원석 3분의 1 가량 피해
25년 노후화로 마감재 탈락 추정…6일 천장 전체 철거

울산시의회 본회의장 천장이 무너져 내려 있다. 지난 3일 떨어진 천장 목재 마감재는 5일 현재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다. /울산=장지승기자

울산시의회 의사당 본회의장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5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께 의사당 4층 본회의장 천장 일부가 떨어져 내린 것을 의회 직원이 확인했다.

천장에 있던 목재 마감재 등이 떨어져 내려 의원 좌석 3분의 1가량을 덮쳤다. 무거운 목재가 석고보드와 함께 천장에서 떨어져 내린 상태였다.


사고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며, 이날 의회 직원이 건물 내부 사진을 찍으러 방문했다 발견했다.

울산시 의회사무처는 조사 결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기존 천장에 붙어있던 마감 부분이 무게가 있어 떨어져 내린 것 같다”며 사고 원인을 추측했다.

의회는 6일부터 천장 전체를 철거한 뒤 재시공하기로 했다.

서휘웅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1995년 지어져 25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간 된 건 사실이지만 중간중간에 관리나 안전점검을 해 줬어야 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미흡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전점검에 좀 더 신경 쓰고, 재발방지를 위해 관리 감독을 철저해 해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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