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갤럭시Z폴드2를 사용하고 있다./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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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은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가 언팩 행사 막바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전녹화 영상으로 등장한 방탄소년단(BTS)이 갤럭시Z폴드2 패키지를 언박싱하고 기기를 사용하며 “혁신이다”고 외치기도 했다.
지난 5일 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의 일부 성능이 공개됐다. 화면은 더욱 시원해졌다. 절반으로 접었을 때 겉면에 드러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4.6인치)보다 커진 6.2인치다. 접었을 때도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펼쳤을 때 크기도 커진다. 갤럭시폴드는 펼치면 7.3인치였지만 갤럭시Z폴드2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7.6인치다. 폈을 때 소형 태블릿에 견줄만한 크기로 몰입도 높은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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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홀·UTG·120Mhz·하이드어웨이 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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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2에 카메라 구멍만 남겨 놓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전작 갤럭시폴드에서 화면 위쪽을 가리던 ‘노치’ 디자인이 사라진 것이다.
디스플레이에 기존 플라스틱 소재가 아니라 초박막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가 탑재됐다. UTG는 강도가 더 세기 때문에 접고 펼칠 때 발생하는 주름이 줄어들고 스크래치로부터 더 안전하다. 전작 갤럭시폴드에는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가 채택됐지만, 갤럭시Z플립에는 UTG가 적용됐다.
갤럭시Z폴드2의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Hz로 향상됐다.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화면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볼 수 있어서 고사양의 게임 등을 할 때 유용하다.
갤럭시Z폴드2에는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적용됐다. 기기를 펴면 경첩이 본체 안으로 접혀 들어가서 기기를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고 펼칠 수 있다. 또한, 갤럭시Z폴드를 노트북처럼 원하는 만큼만 각도를 조절해 고정할 수 있다. 진화한 스위퍼 기술이 외부 먼지와 이물질이 기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방수 기능의 탑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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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블랙·미스틱 브론즈 2가지 색상...톰브라운 에디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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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손을 잡고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내놓는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에 톰브라운의 상징인 삼색 줄무늬 디자인을 입혔다.
|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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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뒷면에는 인덕션 모형 안에 카메라 3개가 탑재된다.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다고 알려졌다. 전작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외에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전작 갤럭시폴드의 4,235mAh보다 크다. S펜은 탑재되지 않는다.
갤럭시Z폴드2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갤럭시Z폴드2의 세부 사양과 가격, 출시일정 등은 9월 1일 공개된다. 가격은 전작(239만8,000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