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가맹점 카드 매출 데이터, 상권 분석 정보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크레딧 트리(Credit Tree)’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용 평가를 위한 정보가 부족해 제도권 금융 회사에 대한 금융 접근성이 낮았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보다 정교한 신용 평가를 받고 대출 심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카드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제도권 금융 기회의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공급망 금융 활성화와 금융 불이익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사업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사업성 진단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기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금융 거래 실적 외에 △기업 신용정보 △신용카드 결제정보 기반의 매출 실적 △상권 경쟁력 △사업성 정보 △부동산·비금융 대안 정보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신용 평가에 활용하게 된다. 제휴 금융기관의 개인·소호(SOHO) 신용 정보와 같은 외부 데이터도 반영한다. 신용 평가 모델도 ‘사업자 실적 모델’과 ‘일반 소호 모델’의 이중 결합 구조로 만들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앞으로 국민카드는 △개인사업자 매출 변동 예측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전국 상권 분석 서비스 △개별 사업장 사업경쟁력 평가 서비스 △금융회사의 여신 심사를 위한 종합 신용관리보고서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선 보일 예정이다.
특히 KB국민은행, KB증권 등 KB금융(105560)그룹 전 계열사의 개인사업자 우량 자산 정보를 기반으로 ‘그룹 실적 모델’을 추가 개발해 업계 최초로 ‘그룹 통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들었다. 기존 신용평가사(CB) 등급 기준 7등급 이하 개인사업자를 이 서비스로 평가한 결과 절반 이상이 중위 등급(4~6등급)으로 등급이 상향되고 약 8%는 상위 등급(1~3등급)으로 재평가됐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평가 역량을 통해 기존에 제도권 금융 회사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던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폭 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개인사업자들의 사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계속해서 시장에 선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