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고정비 부담에 여객 시장 회복 지연...‘매도’”

미래에셋대우, 제주항공 목표가 1만4,000원으로 하향

제주항공(089590)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여객 시장 회복 지연 등을 반영하면서다.

류제현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5% 감소한 360억원과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영업손실은 시장기대치(-854억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성 비용절감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이스타항공 인수 철회로 추가적인 자금 투입 리스크가 소멸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3분기 국내선 수송량 증가 가능성에도 경쟁심화로 단가 회복은 요원하고 국제선 회복도 귀국 시 자가격리 규제 해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류 연구원은 “단기 전망 하향과 여객시장 회복 지연으로 올해 및 내년 실적전망을 하향한다”며 “1,585억원의 유상증자 성공 시 연말까지 필요 현금은 확보가 가능할 것이지만 유상증자 여객 수요 센티멘트 개선까지 저가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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