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여름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복귀해 안성시 집중호우 현장을 찾아 한 주민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2개월 연속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15개 시도지사, 서울시장·부산시장 제외)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긍정평가)은 68.4%로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 지사의 지지율이 전달 대비 2.8%p포인트 하락하면서 2위와의 격차는 지난달(3.2%p) 대비 소폭 좁혀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5.4%로 2위를 유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4.9%로 기록,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3위에 진입했다.
이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52.8%로 한 계단 내린 4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2.5%로 공동 5위에 들었다. 미래통합당의 대권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지도는 49.4%로 지난달과 동일한 7위에 그쳤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상승세는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현안이 발생하면 과감한 정책실행으로 성과를 내는 행정능력이 인정을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 지사는 자의반 타의반 ‘포퓰리스트’로 불리지만 누구보다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라며 “보좌진에 의존하기보다는 주요 현안에 대해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신속한 정책 대응도 가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