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트레저가 'YG 기대주'가 된 이유 #12인조 #칼군무 #떼창(종합)

YG 신인 그룹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가 데뷔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테터인먼트(이하 YG)의 기대주 그룹 트레저(TREASURE)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CGV에서 트레저의 데뷔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멤버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가 참석해 데뷔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레저는 지난해 1월 종영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공개된 인물들로 구성된 12인조 보이그룹이다. 당초 트레저로 발탁된 7인과 유닛 매그넘(MAGNUM) 6인을 합쳐 트레저13으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할 계획이었으나, 데뷔 기간이 길어지고 멤버였던 하윤빈이 YG를 나가면서 12인조로 재편, 팀명을 트레저로 확정했다.

데뷔 첫 발걸음을 뗀 도영은 제일 먼저 “연습생이 아닌 아티스트로서 삶을 살아가는 게 설렌다.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멤버 하루토는 “어릴 때 좋아했던 회사에서 데뷔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YG 대형 신인’ 타이틀을 갖고 데뷔하는 트레저의 첫 싱글 앨범명은 ‘트레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TREASURE THE FIRST STEP : CHAPTER ONE)’으로, 이들의 첫 번째 발걸음을 의미한다.

타이틀곡 ‘보이(BOY)’는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처음 느끼는 이끌림에 통제 불가능한 모습을 비추는 어리숙한 소년이 그녀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YG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진 R.Tee, Se.A, CHOICE37, HAE 등이 의기투합한 가운데, 멤버 최현석과 하루토가 랩 메이킹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수록곡 ‘들어와(COME TO ME)’ 는 청량한 신스 사운드의 멜로디컬한 분위기가 사랑스러운 곡으로, 타이클곡과는 또 다른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이다.

트레저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이자,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특히 처음으로 시도하는 다인원 그룹이다. 이런 수식어를 얻는 것에 대해 방예담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블랙핑크 선배님이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 않나.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긴장도 되고 떨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빅뱅은 현재 별다른 국내 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위너는 일부 멤버들이 군 복무 중이다. 아이콘은 리더였던 비아이의 마약 스캔들로 재편한 뒤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트레저가 YG 보이그룹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병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많은 준비 시간을 거친 도영은 “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데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초조하고 불안하기보다는 욕심이 더 생겼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음악 작업을 많이 했고, 더 깊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시간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정우는 “트레저가 12명이기에 가능한 것이 있고, 저희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YG 신인 그룹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가 데뷔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는 트레저 데뷔에 앞서 “기존의 YG 보이그룹들의 데뷔곡과 결이 확실히 다르다” “힙합 기반의 YG에서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12명의 단체 군무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처럼 트레저의 단체 군무가 돋보였다. 방예담은 “역동적인 음악과 칼군무가 관람 포인트”라며 “댄스 브레이크가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12명이 하나씩의 구조물을 가져와서 하나의 트레저를 완성시킨다 인상 깊은 장면이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혁은 “트레저 역시 오늘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다. 정말 긴장한 상태로 봤다. 그 와중에도 한 장면도 빠지지 않고 보려고 노력했다. 단체 군무가 가진 에너지를 보여드리려고 공을 들였는데 멋있게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불꽃이 터지면서 완전체로 멋있게 군무를 하니까 가슴이 굉장히 벅차다”고 전했다.

최현석은 “기존에 있던 YG 스타일에 플러스 알파가 된, 트레저만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더해져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YG 노래에도 떼창이 많이 있었지만 다인원이 춤을 추면서 떼창을 부르는게 차별점이 있지 않나 싶다”며 “다른 그룹들과 차별되는 우리의 세계관은 어디든 보석이 있을 수 있고, 그게 뭐가 됐든 나의 보석을 찾으라는 의미”라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보통의 아이돌 그룹들이 한 명의 리더를 두는 것과 다르게, 트레저는 특이하게도 최현석, 지훈 두 명의 리더 체제로 운영한다. 지훈은 “트레저가 대가족이지 않나. 회사에서 두 명이서 팀을 이끄는게 좋겠다고 제안해주셨고, 현석이 형과 둘이 팀을 이끌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석 역시 “지훈이와 함께 트레저를 함께 뒤에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게 감사한 기회”라며 “멤버 한 명 한 명 모두 마음이 맞아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것 같다. 리더가 된 것에 힘든 것도 없고, 계속해서 트레저와 함께 가고 싶다”고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또 최현석은 “자랑스러운 11명의 멤버들과 함께 무너지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해나가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지훈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데뷔가 이뤄지는 순간이라 너무 기쁘다. 앞으로 멤버들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레저의 이번 앨범 목표는 “음악 차트 100위권 내에 차트인하는 것”이다. 아울러 방예담은 “트레저 메이커 분들이 많이 기다려줬다”며 “ 거기에 응답할 수 있도록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 전세계 많은 분들에게 트레저의 음악으로 위로와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당초 지난해 7월 데뷔할 예정이었던 트레저는 데뷔가 늦춰진 만큼 올 연말까지 연속으로 신곡을 발표하며 대중가 가까워질 계획이다. 최현석은 “이번 데뷔 앨범 이후 챕터 2, 챕터 3까지 기대가 많이 된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많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현석은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트레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세대가 바뀌고 역사가 흘러도 계속해서 회자되는 트레저의 음악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YG의 보석 트레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트레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을 공개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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