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우버는 올해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유차량 서비스 이용이 73%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배달서비스인 ‘우버이츠’의 매출이 급증했다. 우버 이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2억달러를 기록하며, 차량 서비스의 매출 7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라앉은 후에도 우버 이용자들이 우버 배달 서비스를 통해 음식 등을계속 주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버는 가정용품이나 처방약, 애완동물용품을 제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매우 잠재력이 높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가 다시 움직일 때 우버도 움직인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유차량서비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직원의 14%에 달하는 3,500여명을 해고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 바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