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돼도 효능 50% 그칠수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적십자 본부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기부를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효능이 50%에 그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7일(현지시간) 미 브라운대 온라인 세미나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다”면서 “50%가 될지 60%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75% 이상이 됐으면 좋겠지만 98%에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는 공공보건 대응책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백신 개발 선두권에 있는 모더나의 백신 연구가 올 11월이나 12월 중 최종 데이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494만1,755명으로, 사망자를 16만1,347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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