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실종 인원 2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5명 중 2명이 8일 오후 1시 59분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앞 북한강 변에서 발견돼 구조대원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5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종자 2명은 이날 오후 1시 59분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앞 북한강 변에서 발견됐다. 1명은 경찰관 이모(55) 경위, 1명은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씨로 확인됐다. 당국은 숨진 두 사람을 인양,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을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던 와중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곽모(68)씨는 사고 당일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됐으며, 근로자 이모(68)씨는 가평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환경감시선에 탔던 황모(57)씨와 권모(57)씨,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8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 하류 북한강에서 실종자가 숨진채 발견돼 구조대원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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