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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MS의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인수 추진과 관련해 “독이 든 성배”라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잡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소셜미디어 사업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때리기’와 관련해 “소셜미디어 게임이 더욱 경쟁적으로 되는 것은 아마도 좋은 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한 경쟁자를 죽이는 것도 꽤 기이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MS에 틱톡 인수 수익의 큰 몫을 미국 재무부에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이번 거래의 원칙이 완전히 이상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어쨌든 MS가 그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지난 2000년 MS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고, 이후 회장직과 이사회 이사직에서도 퇴진하며 경영권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그는 현재 MS의 기술 고문직만 유지하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