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 출시 앞두고 '공짜폰 사기판매' 주의보

방통위, 사기 모니터링 강화하고 현장점검키로
단톡방서 신청자 모집한 뒤 대금 편취사례나와
불법지원금 미끼로 장기할부 구매유도하기도
"유통점내 사전승낙서 있는 지 등 살펴야"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을 공짜로 주겠다는 허위 마케팅에 속아 사기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의 사례가 늘고 있어 당국이 주의보를 울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갤럭시노트20 공식출시와 관련해 휴대전화 사기판매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기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는 유통점에 대해선 현장점검이 실시된다. 방통위는 갤럭시노트20 공식출시에 앞선 사전예약판매 기간 중에도 사기판매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통현장의 교육 및 관리 강화를 해줄 것을 이동통신3사에 요청했다. 갤럭시노트20 사전판매는 지난 7일 개시해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스마트폰 판매와 관련해 사기수법을 쓰는 경우가 많아지는 데 따른 대응차원에서 단행됐다. 특히 일부 업자들은 스마트폰 사전판매예약 접수 과정에서 불법 지원금을 주겠다거나 공짜폰을 제공하겠다는 식으로 고객을 꾀어낸 뒤 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단말기 장기할부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수법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승낙서를 받지 않은 일반판매자가 사회관계망(SNS) 에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거나 온라인카페, 밴드앱 등을 통해 스마트폰 개통희망자를 모집해 스마트폰 대금을 이체 받은 뒤 이를 편취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에게 기존 휴대폰 반납시 새 휴대폰을 싸게 주겠다거나 신분증을 택배 등을 통해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에도 사기판매자일 가능성이 높다.

방통위는 “유통점 내에 판매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전승낙서가 게시돼 있지 않거나, 휴대폰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현금 지원을 제시할 경우 사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꼼꼼히 계약서를 살펴보고, 판매자의 신원이 확실한지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휴대폰 사기판매를 당한 경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내 이동전화 사기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신고 및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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