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에너지 효율 제품에 수여되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8개 제품을 수상 목록에 올리며 에너지 효율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고 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3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LG전자는 대상 2개를 포함해 8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에너지위너상은 지난 1997년부터 에너지 효율 향상에 노력한 우수 제품 등을 선정해 산업계의 건전한 경쟁을 이끌어 내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 생산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상이다.
LG전자 상업용 싱글 냉난방기/사진제공=LG전자
올해 LG전자 상업용 싱글 냉난방기는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고출력 양면 발전 태양광 모듈은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휘센 인버터 제습기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디오스 양문형 얼음정수기냉장고 △트롬 워시타워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트롬 세탁기 씽큐 등이 본상을 받았다.
에너지 대상 및 산자부 장관성에 이름을 올린 LG전자 상업용 싱글 냉난방기는 LG만의 독자기술인 증발기액분리(Evaporator Refrigerant Separation) 기술과 베이퍼 인젝션(Vapor Injection) 기술을 적용해 기존 자사 제품보다 냉방효율은 최대 20%, 난방효율은 최대 37% 높인 점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증발기액분리 기술은 냉매를 기체로 바꿔주는 증발기에서 액체 냉매와 기체 냉매를 분리하는 기술로 난방성능을 향상시킨다. 또 베이퍼 인젝션(Vapor Injection) 기술은 냉매를 압축할 때 일부 냉매를 분리해 기체로 바꾼 후 주입하는 것으로 기화된 냉매를 한 번 더 압축하는 효과가 있어 에어컨의 효율이 올라가는 바탕이 된다.
또 다른 대상 수상 제품인 고출력 양면 발전 태양광 모듈은 12개의 얇은 와이어로 태양광 셀들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첼로(Cello)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제품이다. 양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모듈에 비해 발전량이 많다. 제품 보증기간은 25년이다.
LG전자 고출력 양면 발전 태양광 모듈/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본상에서 6개 제품을 수상작으로 올렸다.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하단의 세탁기뿐만 아니라 상단의 건조기도 표준코스 기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다. 휘센 인버터 제습기는 앞선 듀얼 인버터 기술로 제습 성능을 높였다. 제습 효율은 한국에너지공단의 효율등급제도 등록 기준으로 16리터 제품과 20리터 제품 모두 동일 리터급 제습기 중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다.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고객이 매직스페이스 전면 도어를 노크하면 보관 중인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여 냉장고 냉기 유출을 최대 47%까지 줄인다. 디오스 양문형 얼음정수기냉장고는 얼음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제품으로 각각 따로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7%까지 아껴준다.
이 밖에도 출수구가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인공지능 DD모터를 적용한 트롬 세탁기 씽큐 등도 소비전력량 감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가전명가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