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니스톱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패스트푸드 전문점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니스톱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패스트푸드 전문점 사업 진출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햄버거와 치킨 등 미니스톱이 제일 잘하는 패스트푸드 관련 전문점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내부 의견에 따라 사업성 검토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브랜드나 메뉴 등은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니스톱은 독립적인 외식 브랜드 운영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전문점 주요 메뉴로 햄버거와 치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는 미니스톱이 최대 강점인 즉석조리식품을 전문화 시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니스톱은 지난 2000년 얼음컵에 커피를 담은 아이스커피를 편의점 최초로 선보였고, 2008년에는 점포에서 즉석으로 튀겨낸 점보치킨을 업계 최초로 판매해 ‘치킨 튀기는 편의점’의 원조가 됐다. 최근에는 타 편의점 치킨 상품과 차별화를 위해 총 14종으로 운영중인 미니스톱 치킨 제품을 통칭하는 브랜드 ‘치킨퍼스트’를 론칭 했다. 여기에 2010년에는 기기에서 직접 추출한 소프트크림을 역시 업계 최초로 도입하며 국내 최대 소프트크림 판매 체인으로 자리매김 하는 등 편의점 업계에서는 즉석조리식품 강자로 통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