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 수험생들이 지난달 17일 베이징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화망 캡처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연히 진정되면서 학교들이 9월 1일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전날 저녁 학년별로 개학 일정을 제시했다. 공지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2·3학년은 8월 29일 토요일에 개학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학년은 9월 1일 화요일에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 2·3·4학년은 9월 7일 월요일로 예정돼 있다.
유치원의 경우 2·3학년은 9월 8일 개학하고 마지막 유치원 1학년은 9월 11일부터 등교 가능하다. 대학들도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맞게 8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학교를 열어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베이징시가 이렇게 개학 시기를 확정한 것은 베이징 시내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지난 6월 전후로 개학했던 베이징 시내 각급 학교는 6월 11일 신파디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모두 문을 닫았다. 특히 6월 15일 개학예정이었던 초등학교 1~3학년은 하루도 등교하지 못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