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사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의 협박을 이유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이 지난달 31일 경찰에 자택 순찰강화 등 신변보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변보호 조치는 지난 10일까지 이어졌다.

추 장관 측이 신변보호를 요청한 지난달 31일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날이다. 그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다음날인 이달 1일 구속됐다.

추 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검찰에 지시한 바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