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들이 11일 오전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씨젠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디스커버리(006120), 삼성SDI 등을 사들였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씨젠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씨젠은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1.06% 하락한 상태다. 대표적인 진단키트주인만큼, 향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을 전망한 초고수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장 전 인천 송도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제 4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생산 확대와 이에 따른 안정적 공급을 기대한 주주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전날 매수 1위를 차지했던 SK디스커버리였다. SK그룹의 중간지주사로 SK케미칼, SK가스 등의 기업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바이오사업 강화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여겨진다. 이 날도 SK디스커버리는 15% 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위는 대표적인 2차 전지주인 삼성SDI였다. 최근 급등에도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고수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혈장 치료제 2상 착수 소식이 전해진 녹십자(006280)와 녹십자웰빙(234690)은 나란히 5위, 6위를 차지했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SK디스커버리였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풀이된다. 씨젠과 인크로스, 동화약품, 에이스테크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16% 급등한 현대차는 차익 매물에 매도 6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디스커버리,현대차, SK바이오팜, 카카오, 우리기술투자 순이다. 같은 날 최다 매도 종목은 삼성전자, SK디스커버리, 종근당, 동화약품, 현대차 순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