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원전 해체산업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은 11일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원전해체 전문 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울산시가 지난해 4월 원전해체연구소를 공동 유치한 이후 산학연과 협력을 통해 대학, 연구소, 전문기업, 지원시설, 연관 산업 등이 집적화된 세계 5대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KINGS는 원전해체산업 관련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운영하게 된다. 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생활비, 해외 단기연수 등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지역 내 우수인재 선발 홍보 지원과 시비 지원, 정규 교육과정을 수료한 지역인재를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게 된다.
한편 지난 6월 KINGS는 정부 공모 과제인 ‘스마트 원전해체 융합인력 양성사업‘에 울산 지역 주관 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5년간 2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빅 데이터, 방사선, 환경, 폐기물 등 석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시는 지난 2월 원전해체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기업지원, 인증시험, 해체절단, 폐기물, 환경복원 등 6개 분야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원전해체산업 육성 전문가 위킹그룹‘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원전해체산업 관련 공동 국비사업 발굴 및 기획, 원전해체산업 비전 마련과 장단기 과제사업 발굴, 원전해제산업 육성 정책제안 등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원전해체연구소 공동 유치 이후 원전해체산업의 본격적인 육성 체계를 마련해 왔다”며 “울산의 우수한 산업기반과 KINGS,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융합시켜 울산시를 원전해체산업도시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