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김조원 전 민정 뒷말 무성…공직자 처신 곱씹게 하네요


▲김조원 전 민정수석이 지난 7일 오후 늦게까지 소관 업무를 마무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청와대를 떠났다고 합니다. 이날은 최근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산하 수석비서관 전원이 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날인데요. 집단으로 사의를 표명한 당일 대통령의 후임 인선이 발표되기도 전에 스스로 나온 것입니다. 이와 관련,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 “김조원 (전) 수석의 뒤끝 있는 마무리를 보니까 정말 청와대에 대통령의 영(令)이 제대로 안 서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는데요. 김 전 수석의 행보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니 공직자의 올바른 처신을 곱씹어보게 만드네요.


▲여야가 11일에도 폭우 피해와 4대강 사업의 연관성을 두고 치고 받았습니다. 여권은 4대강 사업의 폐해가 수해로 거듭 입증됐다며 보 해체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반면 통합당은 4대강 사업 덕에 일부 지역에서 홍수를 막을 수 있었다며 재평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태양광 발전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도 대립했습니다. 국민들은 쉴 틈도 없이 수해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는데 여야는 이마저도 정쟁거리로 삼고 있으니 말문이 막히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장마)피해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지원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해달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충분한 재정지원을 강구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는 것은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이 모자라기 때문이잖아요. 부족한 가용재원을 충분히 마련해야 하는 내각의 고민이 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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