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눈빛과 미소, 달콤한 목소리로 여심을 설레게 하는 ‘로맨스 장인’ 지현우가 또 한번 여심저격에 나선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이하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현주PD와 배우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공찬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하고 싶지만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2030들의 한지붕 각방 동거 로맨스. 매력적인 청춘 남녀 캐릭터 9인이 공유주택 ‘해피투게더’에 모여 살며 솔직 발칙한 연애담을 펼친다.

극 중 지현우는 천진난만한 소년과 든든한 남자의 매력을 넘나드는 정신과 닥터 차강우로 분한다. 그는 해당 배역을 위해 “처음으로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봤다.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지, 그곳 분위기는 어떤지,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관찰하고 싶어 방문했다”면서 “차강우가 지닌 소년미와 어른미를 동시에 어떻게 살릴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차강우의 매력에 대해서는 “편안함이다. 어떤 말을 했을 때 선을 잘 타아햐는데 느끼하거나 밍밍하지 않게 그 분위기 완급조절을 잘하는 사람”이라며, “상대방에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건강한 말을 건넨다. 이런 사람과 있으면 즐겁고, 편안·유쾌·따뜻하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지현우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소은과는 작품에서 만난 적 있고, 박건일은 처음이다. 특히 박건일은 내가 뭔가 건네면 항상 새로운 것을 준비해오는 매력이 있다”며 “그 긴장감이 영상에서도 잘 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통해 바뀐 자신의 연애관도 바뀌었다는 그는 “연애라는 게 어느 순간부터 귀찮다는 생각을 했다. 대본을 보면서 느꼈던 건 서로에게 건강한 에너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연애는 좋지 않은가, 해볼만 하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똑같은 단어를 선택해도 상대방 배려, 위로해줄 수 있는 말을 많이 던지는 차강우의 대화법을 시청자들이 공부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며 “대본을 처음 읽고 제가 받은 그 간질거림, 그 설레임의 느낌이 시청자분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저희뿐만 아니라 나머지 출연진들의 이야기와 그 캐릭터들에 공감하며 부담 없이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11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