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석유화학·태양광 사업 계열사 한화솔루션(009830)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20% 이상 웃도는 2·4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은 2·4분기 영업이익이 1,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 1,012억원보다 26.9% 많은 수준이다. 석유화학 사업의 케미칼 부문과 태양광 사업의 큐셀 부문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한화그룹 방위사업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4분기 영업이익이 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으나 컨센서스 493억원보다는 43.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조1,927억원으로 14.7% 감소했다. LG그룹 지주회사 LG는 2·4분기 매출액이 1조4,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593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기업들도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 한온시스템(018880)은 578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컨센서스 327억원 영업손실보다 큰 적자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 각지의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034230) 역시 컨센서스인 397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 폭이 큰 44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