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생산시설을 연 5억 병 수준으로 늘릴 계획을 발표하면서 모회사인 SK케미칼의 지분을 보유한 SK디스커버리(006120)와 SK디스커버리 우선주가 강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계약을 맺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2일 오전 9시 27분 현재 SK디스커버리는 전 거래일보다 5.82% 오른 8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는 8.57% 오른 7만6,000원을 나타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지분을 33.5% 보유하고 있다.
전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보유한 SK케미칼은 2·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경북 안동 공장에 대한 대대적인 증설 계획을 밝혔다. 현재 연 1억5,000~2억병 수준인 생산시설을 연 5억병까지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회사 측은 내년 본격적인 생산을 목표로 증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와 CMO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가 병당 5,000원 안팎으로 브라질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1억5,000만병 기준 7,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