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넘는 게임이 월 4,950원…KT, 월구독 스트리밍 게임서비스 ‘게임박스' 출시

5개월 넘는 베타테스트 통해 진화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모델이 될 것

KT의 월구독 스트리밍 게임서비스 ‘게임박스’./사진제공=KT
월 4,950원에 NBA 2K20과 보더랜드3, 마피아 3등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12일 LG유플러스(032640)등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게임박스’를 오픈하며, 10월부터는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최초로 애플 전용 운영체제(OS) iOS 서비스를 지원한다. KT는 2022년 누적 가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KT 모델들이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KT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모델될 것"
KT는 게임박스를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모델로 만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개방형 전략을 택했다. 게임박스 플랫폼에 대작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수급해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3일 게임 레이블 운영사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와 아시아 기업 최초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인디게임 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Stove)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과 협약을 맺고 인디게임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스토브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디게임이 게임박스에 입점하게 되며, 양사는 국내외 인디게임 공동 수급 및 게임 콘텐츠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인디게임협회와도 협력해 인디게임 개발사를 지원한다. 한게임 사이트에서 게임박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NHN과 제휴를 맺었다.

한편, KT는 자체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만의 유비투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비투스는 글로벌 스트리밍 게임 솔루션 개발사로 일본의 대형 게임사 닌텐도의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KT는 유비투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게임 수급, 서버 효율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등 ‘게임박스’를 스트리밍 게임 업계의 성공 모델로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자체 구축한 개방형 플랫폼의 강점을 바탕으로 100여종의 인기게임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출시했다”며 “최신 인기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오버 더 톱(OTT)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게임 이용 트렌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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