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증권이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영업 재개 이후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이다.
전일 강원랜드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90.5% 줄어든 34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1,0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일반 영업장이 2월23일부터 7월20일까지 휴장했지만 오히려 인건비 부담은 늘어 적자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인건비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지난해 2·4분기 20%였지만 올해는 200%로 크게 늘었고, 공기업 특성상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지 못한 점이 부담이 됐다.
삼성증권은 백신이 보급이 예상되는 2021년말 이전까지 영업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56.2% 줄어든 6,660억원, 적자로 전환한 2,8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2만9,000원)는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일반 영업장의 영업 재개 이후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이며 “올해 4·4분기부터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영업 재개 직후 작년 대비 출입 인원을 10% 수준으로 제한했지만 이후 제한폭을 완화하며 내방객이 증가 추세다. 그는 “8월 현재 내방객은 예년의 25% 수준으로 회복됐고 연말에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