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 사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해당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에 대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학력인정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부경중학교와 감천항 관련 확진자 등 사하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감염병 전문가, 부산시, 교육부 등과 협의를 거쳐 내린 조치다.
부산 사하구지역 학교 가운데 12일 현재 방학에 들어가지 않은 학교는 유치원 26개원, 중학교 10개교, 고교 10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모두 47개교(원)이다. 이들 학교가 13일과 14일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 주말과 공휴일이 낀 17일까지 5일간 대인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 기간동안 학생 돌봄이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유·초 긴급 돌봄을 운영하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가정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한편 평생교육시설 부경보건고 병설 부경중학교 성인반 확진자 6명 중 4명, 경성전자고 확진학생 1명, 부산기계공고 확진학생 1명이 사하구지역 거주자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