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강원 철원군 민통선 내 수해 피해 마을에서 육군 5공병여단 장병들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빗물에 쓸려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는 지뢰를 찾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5군단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강원도·경기도 등 접경지역에서 폭우로 유실된 지뢰와 폭발물에 의한 피해 주의가 요구된다.
군 당국은 하천이 범람한 접경지역에 지뢰와 불발탄 등 폭발물 유입 가능성이 있어 주민 안전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지뢰탐지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미확인 지뢰지대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는 지뢰는 M14·M16 대인지뢰, M15 대전차지뢰, 북한의 목함지뢰 등이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과 화천 등에서 대인지뢰 여러 발을 수거했다. 하천이 범람한 곳이나 하천·물골 주변에는 유실된 폭발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군 당국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북한의 목함지뢰도 주의가 요구된다. 목함지뢰는 가벼워 장마가 끝난 후에도 접경지역과 한강 하구에서 발견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지난 2010년 7월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지류에서 낚시꾼 2명이 폭우로 쓸려 내려온 목함지뢰를 주웠다가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접경지역 등에 지뢰 등 폭발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폭발물로 추정되거나 용도를 잘 모르는 물건을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군 통합방위 주민신고 전화 ‘1338’이나 경찰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