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덕강일지구를 비롯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경산 하양지구 등 전국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 4만3,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8월~12월) 51개 단지 4만3,642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서울 고덕강일지구,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35개 단지 3만109가구 △충청권 내포신도시, 대전 갑천지구 등 9개 단지 8,319가구 △영남권 경산 하양지구,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4개 단지 2,734가구 △호남권 완주 삼봉지구, 무안 오룡지구 등 3개 단지 2,480가구이다.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이미 적용돼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단 전매제한이 다른 지역보다 길다. 수도권 공공택지는 분양가 수준 및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에 따라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전매기간이 짧은 지방 공공택지의 경우 현재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으로 지난 5월 발표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이르면 이달부터 3년에서 최대 4년으로 전매제한이 강화될 예정이다.
분양 예정인 공공택지 단지들을 살펴보면, 금호산업이 오는 9월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블록에서 분양하는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단일 전용면적 59㎡, 총 6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고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이 신설될 예정이며 명문학교인 무학고, 하주초, 하양여고 등이 가깝다. 경산지식산업지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경기 하남시 감이동 하남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1블록에서 ‘감일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84㎡/114㎡, 총 49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지하 1층, 지상2층, 총 3만8,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이 조성돼 편리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9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구 내 첫 분양단지로 전용면적 84~110㎡, 총 8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강일(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1㎡, 총 80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일IC를 통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 대로 진출입이 쉽다. 5호선 연장에 따라 강일역(예정)도 신설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