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상 요진건설산업 대표(부회장)
요진건설산업이 주택 사업 외에 호텔, 투자형 도급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3일 요진건설산업에 따르면 회사가 투자·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지난 1일 개관과 함께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이태원 ‘캐피탈호텔’을 리모델링한 5성급 호텔이다. 내부는 총 296개 객실과 연회장,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등으로 꾸며졌다. 국내 대표적 관광 중심지인 이태원이지만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고급 호텔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진건설은 이번에 개관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외에도 지난해 6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를 리브랜딩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를 운영 중이다.
건설 부문에서도 주택 외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쌓고 있다. 부산 기장군 아바니(AVANI) 호텔 1부지 신축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2, 3부지도 계약을 추진 중이다. 3부지를 모두 합치면 1,100억원 규모다. 지난 7월에는 1,100억원 규모의 ‘평택 고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회사는 올해 수주목표액을 1조원으로 설정했다.
투자형 도급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OTD코퍼레이션과 공동 출자해 부동산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성수초이앤손제1호PFV’를 설립했다.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총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다. 회사는 상품계획 수립과 시공도 담당한다.
이밖에 11월에는 신사동 복합시설도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또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미얀마 시멘트공장 설립·운영 등 해외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양곤 시멘트 시장점유율 10%(1,000억원)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건설부문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와 호텔, 유통, 해외 시멘트생산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전략적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신동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