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메고 팔 걷고...몰래 수해복구 나선 김정숙 여사

靑 언론문의 이어지자 사진공개

김정숙 여사가 12일 철원 이길리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수해 피해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예고 없이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문의가 이어지자 김 여사의 동선과 사진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편한 복장으로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가정의 빨래와 가재도구 정리 및 세척 작업을 하고, 점심에는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김정숙 여사가 12일 철원 이길리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김 여사의 방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봉사활동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점심식사를 위해 배식장소로 모인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봉사 중인 김 여사를 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는 철원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방문해 피해복구를 돕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에도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청주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김정숙 여사가 12일 철원 이길리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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