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역습'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이낙연 대세론 흔들

갤럽, 이재명 지지율 2월 3%→8월 19%
이낙연 처음으로 1위 자리 뺏겨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조달이 답이다!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19%가 이 지사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고 14일 밝혔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이낙연 의원은 17%를 기록해 7개월간 지키던 1위 자리에서 2위로 밀려났다.


이 지사 지지율은 한 달 전인 지난 7월 7~9일 실시된 조사에서 1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반년 넘게 20대% 지지율을 보였던 이 의원은 한 달 만에 7%포인트 떨어며 2위로 내려앉았다.

갤럽에 따르면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올해 초 3% 수준이었지만 3월부터 10%대를 돌파하며 급증하는 모습이다. 이 지사 지지율은 △1월2주 4% △1월3주 3% △2월2주 3% △3월2주 11% △4월1주 11% △5월2주 11% △6월2주 12% △7월2주 13%였다.

한편 그 다음 순위로는 윤석열 검찰총장(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무소속 홍준표 의원(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응답률은 13%(총 통화 7871명)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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