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주자 지지율 1위에 테마株도 출렁

지난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누르고 1위에 오르면서 관련 테마주도 움직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36분 기준 주식시장에서 이재명 관련 종목으로 엮이는 서원(021050)도 1.32% 빠진 3,375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들 종목은 개장 이후 상승곡선을 그려오다 오전 10시께 하락 반전했다.

이날 한국갤럽은 8월 둘째 주(11일~13일)에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지사가 19%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17%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으며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가 뒤를 이었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정치인과 직접 연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그간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된 수산아이앤티는 이달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당사의 경우 과거 및 현재 사업적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또다른 이재명 테마주인 에이택도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당사는 과거 및 현재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이텍티앤의 대표이사 신승영 씨는 지난 7월 대법원이 이 지사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뒤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주식 19만8,964주를 장내 매도하기도 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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