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 페놀 1,400리터 유출 긴급 방제성공

완충저류시설에서 인근 하천유입 막아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 있는 지방산업단지 입주업체에서 14일 새벽 페놀수지가 대량으로 유출됐으나 완충 저류시설로 인해 하천으로 유입을 막을 수 있었다.

14일 오전 1시 38분께 어모면 산업단지에 입주한 합성수지와 기타 플라스틱 물질을 제조하는 A 화학공장에서 페놀수지 1,400톤이 저장탱크와 외부 상차 라인 밸브가 차단되지 않아 공장 내외부로 유출됐다.


이에 김천시와 소방서, 경찰 등 10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공장 내 우수관을 차단하고 외부 저류지에 있는 유출 수문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완충 저류시설에 100L 정도의 페놀이 유입됐으나 인근 수계와 취·정수장 유입을 막았다.

또 수거차량을 동원해 저류지 내 잔여 오염물질과 토양을 수거해 처리하는 한편, 소하천 하천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서 산업단지 내에 설치한 완충 저류시설로 인해 오염물질의 추가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구지방환경청과 협력해 관련 기관과 긴급재난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
김천시 관계자가 페놀이 유출된 인근 하천수를 채집해 오염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김천시 긴급대응팀이 페놀이 유출된 공장 우수로에서 오염물질을 수거하고 있다.

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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