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8일 '빅리그 선발 데뷔전'

시카고 컵스 더블헤더 1차전
류현진과 동시 출격 가능성

김광현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는 18일(한국시간) 빅리그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15일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공개한 향후 선발 투수 운영 방안에 따르면 김광현의 등판 경기는 18일 더블헤더 1차전이다.


애초 김광현은 지난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가 취소돼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도 미뤄졌다. 세인트루이스에는 15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선수 10명, 코치 등 관계자 8명)이나 발생했다.

7월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끝으로 이날까지 단 5경기(2승3패)만 치른 세인트루이스는 16일 시카고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를 치르며 시즌을 재개한다. 17일 화이트삭스와 한 번 더 맞붙은 뒤 18일에는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를 펼친다. 실트 감독은 18일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는 김광현은 7월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이후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아 등판하지 못했던 김광현은 빅리그 두 번째 경기를 선발투수로 치른다.

류현진

한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일정상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등판이 유력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왼손 투수가 같은 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더블헤더 1차전은 오전6시, 토론토 경기는 오전8시35분에 열린다. 코리안 빅리거의 같은 날 선발 투수 등판은 김병현(당시 콜로라도)과 서재응(탬파베이)이 각각 애리조나, 미네소타를 상대했던 2007년 4월16일 이후 13년 만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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