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마을회관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15일 오후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쏟아지면서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학교의 2학기 등교 인원은 3분의 1로 제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2단계 상향은 16일 0시부터 앞으로 2주간 유지된다.
서울·경기 소재 학교(고등학교 제외)는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앞서 서울·경기는 집단 감염 우려가 커 1학기까지 등교 밀집도를 3분의 1로 유지했다가 2학기가 되면 완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1학기 때와 같은 수준의 등교 밀집도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전면 등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등교 인원이 제한됐던 1학기에 기초학력 저하, 학습 격차 확대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최근 발생하면서 전면 등교에 대한 반발도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게 문제다. 기숙학교인 부산 기계공고에서는 이날까지 총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2학년 재학생 확진자에서 시작해 친구와 친구 부모를 거쳐 지인, 동료까지 퍼지는 추세여서 ‘n차 감염’ 가능성이 커졌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